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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러시아-시베리아에 일본인 받아들이겠다 러시아의 메드베제프 대통령이 동일본대지진의 이재민을 러시아에 받아들여 치료나 취업처 알선 의사를 표명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8일 전했다.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에서 일본 이재민에의 인도적 물자 제공을 결정하고, "일본 이재민을 러시아에 받아들여 치료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요가 있으면 시베리아나 극동의 인구 극소지에서 일본인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쇼이구 비상사태부장관은 지진 부상자의 치료를 외교루트를 통해 일본측에 제안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원문 더보기
日, 후쿠시마 글로벌 호크 영상 공개에 신중 일본 정부가 미 공군의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촬영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영상을 제공받고선 공개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게 관계자의 증언으로 밝혀졌다. 미군측은 제공 영상의 공개를 허락했지만 일본에 판단을 맡기고 있다. 글로벌 호크에 탑재된 고성능 카메라는 자동차 번호판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이 영상은 자위대의 비행이 곤란한 원전 시설 내부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어 전문가의 분석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본측은 영상을 보유한 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글로벌 호크가 촬영한 영상을 전송받은 미 공군기지에서는 미국의 원자력 발전 전문가들이 영상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원문 더보기
미군 핵사고 전문부대 450명 일본에 파견 미국 국방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방사선에 오염된 지역에서의 활동능력을 가진 전문부대 파견 준비에 착수했다. 윌라드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450명 규모의 방사선 피해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다. 그들은 파견 명령에 대기중이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미 국방부는 미국 본토에서의 핵테러 등에 대처하는 북방 사령부의 전문부대로부터 9명의 '피해관리평가팀'을 17일 일본에 파견한 바 있다. 미 국방부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이 팀은 화학, 생물, 방사선, 핵물질 사고가 발생했을 시 최초로 파견되는 부대다. 사령관은 이 팀을 선발대라고 칭했는데, 그는 계속해 "우리는 방사선 관리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요청이 있으면 감시로부터 제염까지 모든 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은 후.. 더보기
미국 원자로 지원 거부한 건 일본 정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서 미국 정부가 원자로 냉각의 지원 의사를 전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거부한 사실을 민주당 간부가 17일 밝혔다. 이 간부에 의하면 11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해 후쿠시마 원전의 피해가 판명된 직후 미국 정부가 원자로 폐기를 전제로 지원 의사를 전했다. 이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냉각기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측 제안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 여당(민주당) 내에서는 이 단계에서 간 총리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원전에서 폭발이 발생,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현재의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대해 지난 11일(미국시간)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일본의 기술은 높지만 냉각재가 부족하다. 주일미.. 더보기
도쿄전력, 후쿠시마서 전원 철수할 계획이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도쿄전력측이 원전 직원 전부를 철수시키고 자위대나 미군에 맡길 방침을 14일 정부에 타진한 것이 밝혀졌다. 총리가 거부해 철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도쿄전력이 대형 원자력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을 인지한 셈이 된다.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전 직원을 철수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14일 밤 에다노 관방장관 등에게 전화로 타진했다. 이들은 그대로 총리에게 보고했고, 총리는 "철수는 있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현재 300명 가량의 도쿄전력 직원이 남아 발전소 제어 등의 작업에 임하고 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철수하지 말라는 건 우리에게 피폭해 죽을 때까지 일하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다른 도쿄전력 간부는 "부분적 철수를.. 더보기
日 지진 피해지서 약탈, 도둑질 잇따라 △쓰나미가 지나가고 금고를 부수는 일본인 (자료 사진)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이시마키 시내에서 약탈이나 금품 등을 도둑질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통행인을 칼로 위협해 식료품을 강탈하는 사건도. 현지 경찰은 피해지역의 순찰을 평소의 3배로 강화했다. 특히 시내 중심부와 근린지역의 피해가 눈에 띈다. 귀금속점에서는 쓰나미가 빠지자 남겨져 있던 대부분의 귀금속이나 고급 손목시계 등이 도둑맞았다. 귀금속점 사장 사이토(64) 씨는 "쓰나미 경보 발령과 동시에 직원들을 피난시켰다. 생명 우선이라고 생각해 상품엔 신경쓰지 말라고 했는데..이재민을 두번 울리는 범죄"라며 쓰러져 울었다. 고급 의류도 도둑을 피할 순 없었다. 침수 피해가 없었던 남성용 의류를 중심으로 수백 점이 사라졌다. 계산대.. 더보기
처음 도착한 구호물자가 '관 200개' 후쿠시마현 소마시는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 심대한 피해를 받았다. 하지만 15일 현지에 처음 도착한 구호 물자는 시체를 넣는 관 200개였다. 피난소들은 식료, 휘발유, 등유, 의약품 등의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이러한 물자는 하나도 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겨우 처음 도착한 구호물자가 관 200개인데 이마저도 도쿄의 민간 장의회사가 옮겨줬다는 것. 장이 회사는 관 200개를 나르고는 곧 사라졌다. 현지 관계자는 생필품은 하나도 오지 않고 관만 도착한 현실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도로가 끊긴 것도 아니고 구호물자는 충분히 수송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관뿐인가.식료도 휘발유도 생필품은 하나도 오지 않았다" 원문 더보기
추위와 절망이 가득한 日피난소의 하루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45만명 가량의 이재민이 파난 생활을 계속하고 여진의 공포와 강추위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만족스러운 식사도 없이 연료도 닿지 않는 피난소가 많아 가족이나 집을 잃은 사람들의 안색이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 마을의 대부분이 괴멸한 미야기현 오나가와 마을. 오후 4시 반이 되자 2천여 명이 몸을 의지하는 마을 체육관에서 저녁 식사의 배급이 시작됐다. 이 날의 식사는 작은 크림빵에 푸성귀 잎만 든 된장국과 사츠마 튀김이다. 해일로 집을 잃은 아베(60)씨는 "빵은 힘이 나질 않아. 매실이 든 주먹밥을 먹고 싶구나"라며 혼잣말을 한다. 어린아이 4명을 거느린 스즈키(34)씨는 "나는 참아도 밤에 배고파 우는 아이들이 불쌍해서.."라며 한살배기 장남을 안는다. 이틀전만 해도 된.. 더보기
후쿠시마 4호기 작업하던 남성, 원전 피해 증언 수소 폭발이 거듭돼 방사능 누출이 심각화한 후쿠시마 원전 4호기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운전을 멈추고 정기점검중이었다. 4호기는 사용후 핵연료 풀에서 폭발을 일으켜 고농도 방사능 누출이 원인이 되었다. 당시 4호기 지하에서 작업하던 한 남성 작업원이 (대지진 발생때)시설내에서 일어난 피해 일부를 증언했다. 그에 의하면 최초의 흔들림은 약했지만 1분이 지나자 갑자기 큰 좌우 흔들림을 느꼈다. "위에서 많은 물건이 쏟아지고 주위의 배관도 쓰려져 10~20분 정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힌다. 쓰러진 배관의 동작여부는 모른다고. 그 후 사이렌이 울려 "지진이므로 빨리 피난해 주세요" 라는 사내 방송을 듣고 지상으로 도망쳤다. 1시간 반 정도 대기하다가 방사성에 누출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부지 밖에 나왔다.. 더보기
'레벨7'에 이를 수 있다-美씽크탱크 미국의 씽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동일본 대지진에 수반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에 대해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라는 견해를 15일 발표했다. 성명은 동 원전의 사고가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의 레벨4를 넘어 위에서 2번째인 레벨6에 가까우며, 가장 심각한 레벨7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 원전은 2호기에서 폭음이 발생하고 원자로 격납 용기의 압력억제 풀이 손상되었다. 4호기도 폭음 이후 화재가 발생, 외부에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고 보인다. (3/16 07:19) 원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