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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태그호이어 "日세이코 부품 써도 스위스 시계다"




스위스의 고급 시계메이커 태그호이어(프랑스 루이비통그룹 산하)가 일본 세이코의 부품을 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결정이 자사의 '스위스제' 브랜드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거라는 견해를 밝혔다.

스위스 시계 업계는 과거 수십년간에 걸쳐 스와치그룹이 주요한 부품 공급자였다. 그러나 스와치가 자사 브랜드 집중을 위해 타사에의 부품 공급을 줄이자 태그호이어 등의 회사는 부품을 자사가 직접 생산하거나 다른 부품 기업과의 제휴를 서둘러 모색하고 있었다.

태그호이어는 자사의 '캘리퍼 1887 기계식 크로노그래프'에 세이코 부품으로 구성한 무브먼트를 첫 채용할 예정이다. 태그호이어의 CEO 크리스토퍼 바빈은 로이터에 "우리는 타사에 앞서 세계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세이코 부품으로 무브먼트를 만드는 투명한 발표를 단행했다. 스위스제 브랜드는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보증하지만, 부품이 100% 스위스산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태그호이어는 또한 "우린 스위스시계학회 회원이기 때문에 세이코 부품 조달이 스위스제 브랜드의 이미지 손상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http://jp.reuters.com/article/businessNews/idJPTYE82L057201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