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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日 지진 피해지서 약탈, 도둑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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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미가 지나가고 금고를 부수는 일본인 (자료 사진)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이시마키 시내에서 약탈이나 금품 등을 도둑질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통행인을 칼로 위협해 식료품을 강탈하는 사건도. 현지 경찰은 피해지역의 순찰을 평소의 3배로 강화했다.

특히 시내 중심부와 근린지역의 피해가 눈에 띈다. 귀금속점에서는 쓰나미가 빠지자 남겨져 있던 대부분의 귀금속이나 고급 손목시계 등이 도둑맞았다. 귀금속점 사장 사이토(64) 씨는 "쓰나미 경보 발령과 동시에 직원들을 피난시켰다. 생명 우선이라고 생각해 상품엔 신경쓰지 말라고 했는데..이재민을 두번 울리는 범죄"라며 쓰러져 울었다.

고급 의류도 도둑을 피할 순 없었다. 침수 피해가 없었던 남성용 의류를 중심으로 수백 점이 사라졌다. 계산대를 부수고  현금이 도둑맞아 피해금액만 2000만엔을 넘는다. 점주 타카하시(46) 씨는 "쓰나미가 지나가고 가게의 셔터를 닫았지만 유리를 부수고 침입했다. 한 여자가 골판지에 잔뜩 담아갔다는 제보가 있는데 앞으로를 위해 어떻게든 되찾고 싶다"며 분개했다.

약국에서도 약탈이 있었다. 목격자에 의하면 계산대에 줄서 있던 손님 수십명이 갑자기 돈을 내지 않고 도망쳤다고 한다.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무인이 된 편의점 등에서 식료품을 훔치는 행위가 빗발쳤다. 역전 주변에서는 자전거 도둑도 횡행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현경 본부의 증원을 받아 피해지의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복구로 힘들다고는 생각하지만 지역사회가 협력해 방범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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