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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중국산 유제품 수입금지 세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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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유제품)  빨간색 = 수입, 판매 금지 // 주황색 = 회수, 검사강화


중국산 우유, 유제품으로부터 유해 물질 멜라민이 검출된 사건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수입/판매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보도를 종합하면, 23일까지 대만, 싱가폴,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방글라데시에서 중국제 유제품의 수출입 금지 조치가 취하여졌다.


오염 확대의 배경에는 가격이 싼 중국산 제품에의 안이한 의존이 있었다. 멜라민 오염 확대는 세계 각지에 “차이나 리스크”의 파괴력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처음 대만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22사의 유제품만 수출입 금지시켰지만, 대만 음료 메이커 '금차'의 인스턴트 커피 등에 사용되고 있던 식물성 크림으로부터도 멜라민이 검출되었고, 21일부터는 식물성을 포함한 모든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대만 당국은 "중국이 사건을 완전 해결할 때까지 수출입 금지를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22사 이외, 다른 중국 메이커에서 제조된 중국산 식물성 분유를 수입하고 있던 회사가 6사에 이른다고 보여져 향후 피해 확대가 염려되고 있다.

대만에서 유통하는 식물성 분유의 30%가 중국산으로 여겨질 만큼 대만의 대 중국 경제 의존이 진행되는 가운데 어두운 면이 나온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2010년까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가격이 싼 중국제에의 의존이 진행되는 경향으로 주민 사이에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

싱가폴에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캔디나 아이스 등 3점으로부터 멜라민이 검출되어 중국제 유제품의 수입/ 판매를 전면 금지, 매장에서 회수하고 있다. 말레이지아도 수입품 검사 등 경계 체제를 6단계 중 최고인 '레벨 6'로 끌어올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산의 우유 수입은 적다"고 하여 수입을 금지하지 않을 방침을 최근까지 보이고 있었지만, 23일 현지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산 유제품의 수출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방글라데시도 같은 조치를 단행한 모양이다.

미얀마에도 멜라민이 검출된 메이커의 제품이 수출되고 있었으며 한국, 베트남도 중국산 유제품의 검사에 나섰다고 보도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 만이 아니고 중동/아프리카의 예멘, 가봉, 부룬디에도 수출되었고, 이 중 부룬디에서는 수출입 금지 조치가 취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