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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푸틴, "그루지야 사태는 미국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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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러시아의 푸틴 총리(前 대통령)가 미 CNN과의 단독회견에서, 그루지야 분쟁의 원인에 대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중 한 명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미국의 누군가가 일부러 일으킨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지명은 피했지만, 러시아에의 강경 자세로 알려진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이기게 하기 위해 부시 정권이 일으켰다고 의심하는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총리는 "그루지야 남오세티아 자치주의 전투 지대에 복수의 미국인이 있었다는 보고를 러시아군으로부터 받았다. 사실이라고 하면 그들 상사의 지시로 움직이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해 미국의 공작원이 그루지야군의 전투를 지휘하고 있었다는 혐의를 지적했다.

 게다가 중동 문제나 아프간 전쟁, 이라크전쟁, 서브프라임 문제 등 부시 정권하에서 일어난 문제를 차례차례로 들어 "작은 승전이 필요했던 것이다. 실패했을 경우에도 우리(러시아)에게 죄를 씌워 우리를 적으로 만들고 어느 정치 세력 아래에 나라를 단결시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의 말에 당신(CNN 기자)이 놀라고 있는 것에 나는 놀라고 있다.명백한 일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총리는 "그루지야군을 무장 시키고 훈련한 것은 미국이다"라고 부시 정권을 비판했다. 그루지야가 공격을 개시한 직후, 방문지인 북경에서 부시 대통령에 공격 중지의 움직임을 요청했지만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