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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MS, 저가 윈도로 넷북 96%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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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운영체제(OS)인 Windows(이하 윈도)가 넷북 시장도 지배하에 넣었던 것이 뚜렷해졌다. 리눅스가 넷북을 통해 소비자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장을 꾀한다는 '리눅스 붐' 으로부터 불과 1년만에 넷북에서도 윈도가 주류로 올라섰다.

1년전 넷북 시장에서의 윈도 점유율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美 시장조사회사인 NPD Group에 의하면 현재 넷북의 96%에 윈도가 탑재되어 출시된다고 한다.

MS는 이 NPD의 조사 결과를 윈도 공식 블로그로 인용해 "2008년 넷북 시장에서 윈도의 확대는 경이적이었다"라고 평했다.


게다가 리눅스 진영엔 나쁜 뉴스도 같이 밝혀졌다. 소비자의 압도적 다수가 윈도를 선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눅스를 탑재한 넷북의 반품율은 윈도 탑재기의 4배나 높았던 것이다.

이에 윈도 블로그는, "리눅스를 시험한 사람의 대부분이 반품하고 있다. 유저는 다만 윈도의 조작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유저는 리눅스 탑재 넷북으로 윈도와 같은 편의성을 얻을 수 없는 것을 깨달으면 반품해 버린다"라고 밝혔다.

이것은 분명하게 MS의 가격 전략이 성공한 결과다. MS는 '윈도 XP'를 PC메이커에 판매할 때 넷북용의 가격은 다른 PC용의 4분의 1미만으로 설정했다고 보여진다.

MS는 2009년 후반 발매 예정의 차기OS '윈도 7'을 넷북용으로 제공할 때에도 같은 가격 체계를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윈도 7'은 '윈도 비스타'와는 달리 저사양 PC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상황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美 AT&T나 버라이즌 등의 휴대 통신사가 소비자를 위한 넷북에 휴대폰과 같은 인센티브 제도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넷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이전의 PC에 비하면 매우 적다. 통신사들은 원래는 휴대 전화기 전용으로 개발된 구글의 'Android'도 포함하여 모든 플랫폼의 넷북을 검토 대상으로 여길 것이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