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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패전처리 투수'日 다르빗슈,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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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3위 결정전(23일, 일본 4-8 미국 , 북경 우커송구장).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4점을 뒤진 8회 다르빗슈가 등판. 일본의 공식전으로 설명하자면 패전처리의 역할이었다.

 등판 후 안타와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아군의 반격을
바랐지만….미국 선수가 만드는 환희의 고리를 벤치에서 응시할 수 밖에 없었다.

 "준결승으로 등판할 것이라고 TV에서(호시노 감독이) 말해
자신도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호시노 감독에게 중심으로 지명되어 22일 준결승전 선발이 내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예선 최종전인 미국전(20일)에서 준결승 진출이 정해질 것이라 예상하고 13일 쿠바전에 선발로 나왔다.

거기서 4이닝 4실점으로 강판해 설욕의 기회를 기다렸지만 쿠바전 다음의 선발은 예선 통과가 결정된 20일 미국전이었다.

2회의 조정 등판을 거치고 결승 토너먼트에선 불펜 대기.

생각과는 다른 “순번”에 당황을 감출 수 없었다.

 이 날의 미국전도 6회부터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카와카미가 5회 4실점하여 “패전 처리”로의 등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선발, 마무리 할당을 잘못했을지도 모른다. 1명 정도 릴리프
전문을 선택해 둘 것을..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오노 투수 코치.

그 “피해자”가 다르빗슈였다.

 "쿠바전의 뒤에 잘못을 고치고, 머지 않아 (등판기회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분하다. 기회가 오면 빚을 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