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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기권' 허들 류시앙에 중국서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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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의 인터넷은, 북경 올림픽 육상 110m 허들로 기권한 (중국 대표) 류시앙
(劉翔)을 매도하는 소리로 넘쳤다.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영웅이 전락하는 순간.

'이 탈주병놈',  '무기력',  '13억명을 상처 입혔다. 신기록이다'…….

대형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1만 단위의 기입이 쇄도했다. 대부분이 화나 있다.
라이벌의 실력을 아는 중국민은 원래 금메달은 어렵다고 보았지만, 이런 형태의
패배는 예상밖이었다.


'도망류(劉)'--사천 대지진에서 학생을 버리고 학교에서 도망친 교사와 같은 별명이 금새 퍼졌다.

'돈벌고 최후는 이것인가'라는 돈 관련의 비판도 매우 많다. 빈부격차가 큰 사회의 특징. 중국지에 의하면, CM의 단골인 류시앙은 작년 추정 6000만~7000만元 (한국돈 90억~105억원)의 수입이 있었다.

분노의 소용돌이에는, '몇천 元이나 내 결승 티켓을 샀는데'라는 서민의 원한도 섞인다.  

'너는 이제 마지막이다'라는 용서 없는 선고도 계속 된다. '중궈 짜요(중국 힘내라)!'가 울리는 북경 올림픽의 심볼이었던 류시앙은 이제 없다. 물론 위대한 성적을 남겨 왔던 류시앙을 감싸는 사람도 많지만, 곧바로 영웅 때리기가 나온다.

이렇게 들끓는 게시판에는 이런 기입도. "비정상인 사회다. 매우 많은 중국인이 책임과
의무를 타인에 강요하고 그 사람이 성공하면 하늘까지 들어 올린다. 그 대신 실패하면
지옥에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