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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닌텐도 DS 보안문제 논란..DSi만 안전


-WEP 보안 방식 간단히 해독되어 논란.. DSi 이외 구기종은 변경 불가능
-닌텐도 "(무선LAN)무임승차는 매너 위반.. 매너 향상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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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P는 간단히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지만 '닌텐도 DS'의 무선 LAN통신 기능은 WEP밖에 대응하고 있지 않다. 닌텐도는 그 위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를 물어 보았다.



 무선LAN으로 사용되고 있는 암호 방식 WEP를 '간단히 해독' 하는 방법을 고안, 실증했다고 고베 대학과 히로시마 대학의 연구자 그룹이 발표했다. 일본내에서 2,000만 대 이상 보급된 '닌텐도 DS'의 무선 LAN통신 기능은 WEP밖에 대응하고 있지 않아 보안이 불안시 되고 있다.

 DS의 통신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 무선 LAN 액세스 포인트(AP)의 보안 설정을 WEP로 할 필요가 있다. 같은 AP를 PC와 공용하고 있다면 PC와의 무선 통신도 자동으로 WEP가 되는 것이 많아 WEP가 해독되면 PC와의 통신도 해독되어 버린다. 또한 네트워크에 “무임승차”되어 사이버 공격의 발판에 사용될 우려도 있다.

 닌텐도는 이러한 위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닌텐도 홍보실은 "WEP의 취약성은 이전부터 지적되고 있었다"고 하며 신기종 '닌텐도 DSi'에서는 보다 강고한 암호 방식 WPA를 채용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판매된 DS의 암호 방식을 WPA로 변경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이라 하여 이전 기종을 이용하고 있는 유저는 앞으로도 WEP로 통신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이전 기종의 유저는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일까. 닌텐도는 "닌텐도 Wi-Fi네트워크 아답터와 같이 멀티 시큐러티에 대응한 AP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AP를 사용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 제품이라면 DS는 WEP, 다른 기기는 WPA의 암호 방식을 구사해 통신할 수 있다.

 이러한 AP를 사용해도 WEP를 이용하고 있는 이상 네트워크 무임승차를 막는 것은 어렵다. 닌텐도는 "무임승차는 매너 위반이다. 집 열쇠가 고장났다고 하여 들어가도 좋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매너의 향상을 기대한다"고 하는 입장이다.

 특별히 닌텐도가 DS WEP의 위험성을 고지하는 활동을 실시할 예정도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