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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북경 올림픽 개회식 소녀 립싱크였다"

    

 북경 올림픽 개회식에서 중국 국기가 올림픽 주 경기장인 국가 체육장(애칭 : 새의 둥지)에 들어갈 때, 9세 소녀가 혁명 가곡을 노래하는 장면이 실제로는 다른 7세의 소녀가 노래한 “립싱크”였던 것이 12일 밝혀졌다.

 중국의 통신사 중국신문사(中国新聞社)가 같은 날 전했다. 개회식의 음악을 담당한 중국의 저명 작곡가인 진기강(陳其鋼)씨는 "대외적인 인상을 생각했다. 국익을 위해"라고 설명하였지만, 자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태리의 테너 가수, 故 파바로티씨의 열창이 나중에 립싱크로 판명되었던 적이 있지만 소리가 완전히 딴사람인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개회식 불꽃 영상이 합성이었다고 판명된 바로 직후에 밝혀진 일이다.

   개회식 시에 혁명 가곡 '가창 조국'을 노래한 화면에 나온 사람은 임묘가(林妙可)씨이다. 땋아 늘인 머리로 시종일관 미소를 띄며 노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반향을 불러 "미소 천사"라고 크게 다루어졌지만, 실제로 노래하였던 것은 초등학교 1년의 양패의(楊沛宜)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