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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도서

'원피스팬' 야구치 마리, 위장 팬 의혹

"연예계에서 만화를 가장 좋아한다"고 자칭했던 탤런트 야구치 마리가 위장 팬이라는 의혹이 부상했다. 그녀는 이전부터 인기 만화 원피스의 열렬한 팬임을 어필하고 있었지만, 정작 원피스퀴즈에서 하나의 답도 낼 수 없었던 것. 인터넷상엔 '(원피스를) 정말 좋아하나'는 의문의 소리가 오르고 있다.

그녀는 지난 19일 방송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SMAPxSMAP에 출연해 원피스 팬들에게 실망을 줬다. 먼저 "원피스 해적들에겐 그려져 있지 않는 해적의 물건은(답 : 안대)"이라는 문제엔 응답버튼조차 누르지 못했다. 최종문제에선 "밀짚 일행이 타고 있는 사우전드 써니호의 솔저도크 시스템 6개를 모두 답하라"라는 매니악한 문제가 나왔다. 다른 출연자가 하나씩 정답을 말하는 와중, 야구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황할 뿐이었다. 결과는 6번 정답을 맞춘 키무라 타쿠야가 우승, 야구치는 응답조차 못하고 0점으로 끝났다.

이 사실이 인터넷서 화제가 되어 트위터에는 "야구치의 무게감이 애매했다, 역시 위장 팬인듯" 정말 원피스 좋아해? 전에는 에바나 DQ를 좋아한다고 했다"는 등의 글이 전해졌다. 다만 야구치는 이전 다른 프로그램에서 원피스퀴즈에 참가했을 때 확실히 우승한 적이 있다. 방송 후 갱신된 블로그에는 "무지 공부했는데 빗나갔어요"라고 하여 '우연히' 모르는 분야에서 문제가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야구치는 "어릴 때부터 만화나 게임을 매우 좋아했다" "빠진 정도로 말하면 여자 탤런트에선 두 손가락 안엔 들듯"이라고 발언해왔다. 특히 원피스는 "No.1으로 정말 좋아하는 만화"라고 밝힌 적도 있어, 그 인연으로 TV애니에 성우로 출연하고 주제가까지 부른 바 있다.

한편 방송의 마지막에선 3월 20일부터 시작된 원피스 전람회의 내용이 소개되었다. 야구치는 전시물을 보고 "여기에서만 2시간은 보낼 수 있다"라며 눈물을 머금고 감상, 블로그에도 "소름 연발. 2번 울었다. 오다 선생님의 센스는 세계 제일이 아닐까"라고 코멘트했다.


http://www.j-cast.com/2012/03/21126128.html?p=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