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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끝나지 않은 360유저의 분노

게임 팬이라면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의 이식 소동은 기억에 새로울 것이다. 오는 9월 17일에 발매되는 플레이스테이션3 이식판을 앞두고 오리지널을 플레이 한 유저의 분노는 아직 수그러들지 않는 것 같다.


일의 발단은 반다이남코(이하 반남)에서 발매된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에 있다.

반남은 금년 4월에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를 PS3용으로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여기까지라면 특별한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PS3판에서는 수많은 추가 요소에 더해 메인 스토리에 관련되는 부분까지 손을 대었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Xbox360판에서는 일부러 (PS3판에의)추가요소를 빼고 발매한 것은 아닌가?"라는 소문까지 나왔다. 물론 반남은 소문을 부정했지만 그 같은 자취(?)가 보이는 점이나 개발자의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는 점으로부터 유저들에게는 마치 진실과 같이 전해졌던 것이다.

과거에도 오리지날이 발매되고 나서 기간을 두고 타기종에 이식되는 예는 얼마든지 있었다. 심한 사례로 최근 발매된 Wii용 소프트 「몬스터 헌터 3」는 당초 PS3용으로 발표되었지만 도중에 돌연 PS3판은 중지되고 Wii로 발매되었다.

이식시에 무언가 추가 요소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번 추가 요소의 숫자는 과거에 없을 정도로 많았고, 그것이 Xbox360판을 구입한 유저의 신경을 자극했을 것이다.

유저중에는 "향후 반남의 게임은 사지 않는다" 는 등의 불매 발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Xbox360판을 구입한 유저의 어느 정도가 분노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메이커측이 신용을 잃어버린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