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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정령에 괴롭힘 당해'..재판소에 고소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일가가 '진(Jinn, 정령)이 휴대폰을 훔치고 돌을 던진다'는 등의 이유로 샤리아(이슬람법) 재판소에 고소했다고 현지지가 알렸다.

재판관은 "판단이 어렵지만 가족 전부가 피해를 주장하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가는 이슬람의 성지 메디나 가까이에 15년 전부터 거주하고 있다.

고소장에 의하면 최근들어 휴대폰이 없어지거나 기묘한 소리가 나며, 집을 떠나라고 위협하는 메세지가 자동응답기에 남겨지는 일도 있었다. 야간에 외출하려고 하면 누군가가 돌을 던진다고 한다. 일가는 현지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다른 집으로 옮겼다고.


진은 아랍권의 민간에 옛부터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아라비아어의 설화집 '천일야화'에도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