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사고

나이 70에 안 불륜, 아이 전부 남의 자식..

4월 4일자 중국지 현대쾌보는 70세 가까운 노인이 이혼을 요구해 재판을 일으킨 것을 전했다. 그에겐 3명의 아이가 있지만 전부 자신의 아이가 아닌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혼 재판을 일으킨 사람은 중국 강소성 남경시에 사는 우 씨이다. 그의 아내 단 씨는 어렸을 무렵의 이웃이었는데 부모가 결혼을 결정했다고.

그러나 결혼 후는 직장 때문에 별거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한다. 그들 사이에 아들 1명, 딸 2명이 생겼지만 부부의 균열은 점차 깊어져 갔다.

이러한 균열에 불을 당긴 것은 집의 구입이었다. 당초, 부동산 등기부에는 우 씨 혼자의 이름이 등록될 예정이었지만, 단 씨는 자신의 이름을 공동명기하도록 요구해 왔다.

우 씨는 이렇게 되면 재산 절반이 아내의 것이 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하였지만 단 씨는 이것을 재료로 이혼 소송에까지 발전시켰다.

재판소의 조정에 의해 이혼 자체는 회피되었는데 이 사건으로 우 씨의 이혼 결심도 굳어졌다. 실은 아이 3명 가운데 우 씨를 닮은 자식은 아들만이었다. 딸 2명은 자신의 자식이 아닐 것이라 의심해 왔다고 한다. 이에 DNA감정을 받아 아들과 자신의 혈연 관계를 확인해 유산 전부를 아들에게 양보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감정의 결과는 놀랄 만한 것이었다. 무려 아들도 우 씨와는 혈연 관계가 없었던 것. 3명의 아이는 모두 우 씨와는 일절 관계 없이 다른 부친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우씨는 70년 가까운 인생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왔던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까지 들었다고.

우 씨는 마음을 추스리고 단 씨를 상대로 이혼과 아이의 양육비 및 배상금 합 35만元(약 6,900만 원)을 요구하는 재판을 일으켰다. 단 씨는 이혼에는 동의 했지만 배상금은 너무 높다고 반론하여 재판이 계속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