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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일본 게시판 '2채널' 외국 회사에 매각?

세계 최대의 게시판이라는 '2 채널'(http://www.2ch.net/)이 마침내 일본을 버렸다. 해가 바뀐지 얼마 되지않은 2일, 2채널 개설자인 니시무라 히로유키가 자신의 공식 블로그로“2채널 양도”를 보고했다. 양도처는 싱가폴의 법인이라고 생각된다.


■경찰·법원을 제외하면 사소한 사건?
(법적 책임 회피를 위한 유령회사에의 매각)

히로유키의 블로그에 2일 오전 7시 7분의 시각으로 '2ch양도'라고 제목을 붙인 엔트리리로 "작년은 몇번이나 해외출장 해 2ch양도의 협의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간신히 양도 완료했어요.."라고 적혀있다.


 양도처는 'PACKET MONSTER INC. '라고 여겨지는데 이에 대한 상세 설명은 없다. 다만 2ch.net의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whois 상에서도 싱가폴의 'PACKET MONSTER INC. PTE. LTD.'가 되어 형식상이지만 2채널의 소유권은 히로유키의 손을 떠났다.

최근 수년, 2채널의 소유권은 익명글을 둘러싼 비방, 삭제 문제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이유로 몇번이나“양도의 소문”이 흐르고 있었다.

또 글을 저장하는 서버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이전 2채널에 적혀있었던 '글 삭제의 최종 책임은 관리인 히로유키에게 있다'는 표현도 삭제되어 소송 등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상 법인”에의“가상 양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이번“외국에의 양도”는 기입을 둘러싼 명예훼손 소송이나 법무성, 경찰청 등“넷을 단속”하는 관청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된다.

  2채널은 1999년, 당시 유행하고 있던 언더 그라운드 게시판의“피난소”로서 설립되었다.'스레드(Thread) 플로트식'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특징으로 새로운 글이 많은 게시판(스레드), 즉“가장 인기 있는 글”이 자동적으로 페이지 TOP에 떠오르는 구조이다.

ADSL 등장으로 인터넷이 상시 접속 시대로 들어간 2000년, 사가현에서 '니시테츠 버스 납치 사건'이 발생했을때 용의자 소년이 고정 닉네임으로 2채널에“범행 예고”를 쓴 일로 각광을 받았고, 같은 년도엔 야후 재팬에도 등록되어 국민적인 인기 사이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