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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개와 중국인 통행금지'간판에 비난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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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자 중국지 인민일보는 자국 하남성 낙양시에 위치한 한 상점이 "華人和狗禁止通行(중국인과 개는 통행 금지)"라는 입간판을 내어 시민의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제의 간판은 15일 설치되었고 나무의 판에 손으로 글을 쓴 간단한 것이다. 상점 주인에 의하면 문의 앞을 콘크리트로 포장했지만 마를 때까지 들어오면 곤란하므로 간판을 냈다고. "주의를 주려고 했다. 농담이었다"고 한다.

중국은 1840-1842년의 아편 전쟁 이후 서구 열강, 일본과의 싸움에 차례차례 패배하였고, 그 결과 홍콩이나 대만등을 할양하는 등 수모를 겪어 각지에 열강의 '조계'설립을 인정, 대도시에도 중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은 지역이 출현했다.

상해 프랑스 조계의 입구에 '개와 중국인 들어오지 말것'이라고 표시되고 있던 것은 현재에도 중국인의 굴욕감을 상기시키는 에피소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