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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노벨상 中계 미국인 "난 중국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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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무라씨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중국계 미국인,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의 로저 첸(56) 교수는 8일 중국 미디어의 취재에 "나는 중국인 과학자가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중국의 위대한 실적으로 기리고 싶었던 중국 미디어에 있어서는 조금 유감스러운 수상이 되었다.


첸 교수는 뉴욕 태생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89년부터 현직에 이르고 있다. 수상을 발표한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 의한 전화 기자 회견부터 신화 통신 등 중국 미디어로부터 질문이 잇따랐다.

"당신은 중국인입니까. 중국어는 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첸 교수는 영어로  "거의 못합니다."고 답하여 "당신의 실적은 중국인 과학자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나는 중국인 과학자가 아닙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므로."라고 하였다.

다만 "이 수상으로 중국인이 기쁘고 자랑이라고 느끼며 많은 젊은이가 과학 연구에 흥미를 가져 준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교수는 중국의 우주 개발을 주도한 저명한 로켓 공학자 첸쉐썬(錢學森·97)씨의 친척이지만 "실은 만났던 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가 유명한 과학자라고는 알고 있었습니다만"이라고 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