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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Wii가 지금도 입수 곤란한 이유

발매로부터 1년이지나도 Wii의 공급은 부족해 미국의 소비자는
불만을 안고 있다. 이 문제는 수요 예측의 어려움과 닌텐도의
신중함이 빚어낸 문제다.

――――뉴욕(월스트리트저널)――――
 
닌텐도의 Wii가 연말 판매 경쟁에 데뷔한지 1년, 이언 아크리씨는 Wii를찾아내는 것은 Wii를 플레이 하는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성숙한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오랫동안 입수가 곤란한지 아직 이해할 수 없다"라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IT기업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를 맡는 아크리씨는 말한다.
그는 아이를 위해 2개월째 Wii를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
닌텐도의 문제는 2년차에 들어와도 제품 수요를 예측하는 것이 어려운 한편에선
회사의 신중함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닌텐도는 과거 2년간 실적 예측을
매우 보수적으로 추측했기 때문에 9개월에 그 예측을 초과해버렸다.

닌텐도는 1세기 전 화투를 만드는 작은 가업으로 시작되어 그 후 살아 남기 위해
노력해 사업을 전환했다. 비디오 게임기의 제조를 개시한 이래 80년대에는
NES(패미컴)로 인기를 끌게 되었지만 90년대에는 라이벌 소니와 MS에 쉐어를 빼앗겼다.
닌텐도는 캐쉬 플로우(cash flow)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재고를 가능한 한 억제하려
하고 있다. 그러한 전략은 매상 증가로 시장 점유율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에서는 드물다.

닌텐도는 생산의 증강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올해의 연말 판매 경쟁기는 작년의 Wii붐이 재연해 쇼핑객이 점외에
행렬을 만들거나 eBay로 Wii에의 입찰 전투가 일어나거나 하고 있다.
닌텐도가 이 예상 이상의 기세를 유지하려고 하는 가운데 미국 구입자의 불만이
문제가 될지 모른다. 닌텐도는 올해(내년 3월말까지) Wii의 판매 대수 예측을
2번 수정해 연초 1400만대였던 예측을 지금은 1750만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Wii는 경쟁 상대의 MS Xbox 360과 소니의 PS3보다 팔리고 있다.

재고 부족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화내고 있는 소비자 사이에서는
닌텐도가 화제를 북돋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급을 억제하고 있다는 억측이 흐르고 있다.
닌텐도 북미 법인 사장은 이 억측을 부정했으며 단지 올해의 연말 판매 경쟁에
Wii의 수요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수요를 채우지 못하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래서 소매업자와 함께 열심히 대응하고 있다"(닌텐도 북미 법인 사장)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관리 전문가는 그런데도 판매 기회를 벗어나는 것이
과잉 재고를 안는것보다 좋을지 모른다고 지적한다. Wii가 팔리지 않고 남으면
소비자가 제품을 갖고 싶지 않다고 하는 악인상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그러한 상황은 매우 고통이며 많은 기업은 결국 물품 부족에 빠진다.

"시장에 제품을 넘치게 하면 다음에 그것이 원수가 된다"라고 UCLA앤더슨 경영관리 대학원에서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관리를 전문 하는 크리스토퍼 탄 교수는 말한다.
닌텐도는 다른 사람이 물품 부족을 악용해 고가로 판매, 이익을 얻는 것을 허락하는 것으로
기회를 벗어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탄씨는 화제를 위해선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심리학적으로는 고객이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편이 좋다"

또 과잉 재고는 소매업자의 분노를 산다. 소매점은 재고를 없애기 위해서
열심히 가격 인하를 해야 하게 되기 때문이다. 메이커의 실적에도 악영향이 나온다.
가격인하를 하던지, 소매점에서 팔리지 않는 제품을 인수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완구 메이커 반다이의 예가 좋은 교훈이다. 반다이는 90년대 후반에 '다마고치'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예상외의 인기에 의해 세계에서 재고가 부족했다.
그 후 반다이는 일본에서의 수요를 채우는 것에 너무 힘을 써서 해외 소비자의 불만을 불렀다.
생산을 증강하고 해외에서 다마고치의 출하를 늘릴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시장에 유사 제품이 넘쳐
본가의 제품을 사고 싶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반다이는 결국 98년에 이익의 예측을 95%나 인하했다.

하지만 생산을 늘릴 생각이라고 해도 오히려 어렵다.
닌텐도는 스스로 제조를 하는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제조를 모두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
Wii는 수십개의 부품으로 되어 있으며 그것은 즉 "한 부품 메이커의 탓으로 제조가 늦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조사회사 DFC Intelligence의 어널리스트 데이빗·콜씨는 말한다.
미국과 다른 지역 수요의 밸런스를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Wii붐이 약간 안정되었지만 닌텐도는 지금도 이전 발매된
'Wii Fit'을 위해 충분한 대수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어널리스트는 08년이 되어 닌텐도가 생산을 늘리면 소비자는 더 쉽게
Wii를 입수할 수 있게 된다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Wii를 갖고 싶은 사람은 존씨와 같이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존씨는 작년 아이를 위해 Wii를 손에 넣는데 필요한  '프리미엄'을 거절했다.
하지만 올해는 10세의 아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eBay에서 340달러와 배송료를 지불해 Wii를 손에 넣었다.
매장에서 사는 것 보다 100달러나 많이 지불한 것이 된다.

"가게에 가서 '네, 200달러'라고 말할 생각이었는데"라고 그녀는 말한다.
"(Wii 입수가)이런 힘든 일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