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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일본 4000명의 영어강사 난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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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방 2개짜리 아파트. 파탄한 영어교육의 최대기업 'NOVA'의 외국인 강사
클라이톤씨(23)와 키즈씨(24)는 마루에 앉아 이 날 유일한 식사인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다.
때때로 눈물지으면서 이야기했다.
"캐나다의 모친에게 이런 생활모습은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좋아서 온 일본이기 때문에……"

지난 달 26일의 회사 파산으로 전국에서 4000명의 NOVA 외국인 강사들이 실직했다.
클라이톤씨등은 한달전 회사가 빌린 아파트 퇴거를 선고받아 보름전 지금의 방에 이사한 참이다.
노동조합에서는 '아파트에서 쫓겨난 많은 강사는 벌써 난민 상태'라고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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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들은 보통 NOVA가 계약한 아파트에 2~3명이 공동 생활을 한다.
오사카 시내 맨션에 3명이 사는 미국인 세퍼드씨(26)는 일본 체류의 1년 반.
주거비 지불과 학생 한명당 5만 3000엔(약 42만원)의 급료가 끌렸다.
현재 집세 지불은 체납하고 있지만 집주인의 호의로 계속 살 수 있었다.

"외식은 그만둬 한끼 200엔의 자취로 전환했다"라고 이야기한다.
영어회화의 개인 교습으로 몇 안 되는 수입이 의지다.

도쿄 신쥬쿠에 전용 상담 창구가 설치되어 79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도쿄 노동국은 "일본어를 할 수 없으면 재취업은 극히 어렵다.
아르바이트 감각으로 일본 방문한 사람도 보이지만 꿈을 꾸어 일본 방문한 사람을 탓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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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에겐 실망했지만 일본은 좋아"라고 학생에게 선물 받은 책을 탐독하는 클라이톤씨.
"일본 문화를 더 배우고 싶다"라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세퍼드씨.

좁은 방에서 어깨를 서로 기대는 강사들에게는 내일의 생활마저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