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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마에 겐이치 "일본을 바꾸려면 독재자가 필요"

하시모토 토오루 오시카시장이 주창하는 「오사카 구상」. 그 원점엔 경영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가 일찌기 주창한 '헤세이 유신회'가 있다. 오사카의 통치.행정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자고 하는 장대한 구상에는 굵은 신념이 있다. 오사카유신회의 '친부모'격인 오마에씨가 하시모토 정치의 본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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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년 전인 1992년에 헤세이 유신회를 조직해 우리의 정책에 찬동한 83명의 국회의원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선거에서 선풍을 일으켜도 아무도 현실 정책엔 반영하지 못했다. 개개의 의원이 아닌 정당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나는 새로이 연맹을 만들어 자신이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그러나 어이없게 낙선하고, 이후 정치계에서 발을 씻고 오늘에 이르렀다.

그 의미에서 하시모토 오사카시장이 목표로 하는 '유신'은 중앙집권을 타파할 마지막 찬스가 될지도 모른다.

하시모토를 '독재자'나 '하시즘'이라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굳이 말하고 싶다. 폐색이 짙은 일본을 바꾸기 위해서는 독재자라고 불릴만한 리더가 필요하다. 속도 조절은 민주적으로 가능하지만, 방향 전환은 독재자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국시대에 천하통일을 노린 오다 노부나가나 전후 일본을 바꾼 맥아더는 독재자였다. 일본의 근대화를 대담하게 진행한 메이지는 절대군주였다.

지금 일본의 폐색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독재자 하시모토 토오루의 돌파력과 파괴력이 어떻게 해서든 필요하다. 2012년이 신 전국시대의 개막이 될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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