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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도서

애니화, 원작자에게 반드시 기쁜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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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믹스는 하나의 작품을 소설, 만화, 애니,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동시다발적인 전개를 펼쳐 상승효과를 노리는 일을 말한다. 소설, 만화의 TV드라마나 영화, 애니화 등으로 흔한 일이 됐다.

미디어믹스는 원작이 되는 소설이나 만화의 작가에 있어서 광고 효과가 되기 때문에 인지도 상승이나 판매상승 등 메리트가 많은 한편, '길잃은 고양이 오버런'의 라노베 작가 마츠 토모히로는 "작가가 애니화를 반드시 기뻐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미디어믹스를 말한다.


●마츠의 인터뷰 요약

2000년대 들어 미디어믹스의 만연으로 인해 애니가 대량제작되었고 건담, 에바와 같이 누구나 보는 작품이 극단적으로 감소했으며 애니의 작품수명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

라노베 작가에 있어서도 애니화를 노리고 만화 10권 분량의 캐릭터를 1년에 투입하는 등 대충 만드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애니가 실패하면 원작자에게도 책임이 돌아가기 때문에 '애니가 망하면 원작도 망한다'는 공포심도 있다.

또한 애니화 뒤에 원작자에게 창작 활동의 정체가 일어나기 쉬워 애니화 뒤에 신작을 발표하는 게 힘들다. 애니 종영 = 원작 종료라는 인식도 심어질 수 있다.

최근 만화가의 경우 이런 이유로 경제적 사정이 나아짐에도 불구하고 애니화를 승낙하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는 반면, 라노베작가의 경우 신작에 갈아타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애니화에 실패한 작품은 포기하고 신작을 쓰는 등 애니화에 대한 열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미디어믹스 관계자들이 일련의 상황을 인지하고 타개하기 위해 먼저 작금의 다작형 애니화가 아닌 원작을 엄선해 애니화하고 원작 종료까지 끝까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원작자와 상호보완적 관계를 정립하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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