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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쿠타라기 켄, 소니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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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두고 싶다

지난 주, 공전의 적자 실적과 정리해고를 발표해 책임을 추궁당하고 있는 소니 회장 겸 CEO인 하워드 스트링거 씨가 측근에 이런 말을 흘리고 있었다. 소니OB의 한 명에게 묻자 처음은 "그것은 하워드의 말버릇이에요. 작년 후반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고 싶다는 말이 흐르고 있었으니까"라며 사임 이야기를 일축하였다.


하지만 누설한 상대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명예회장 쿠타라기씨인 것을 전하면 갑자기 태도가 변하여 "그렇다면 진심이지요"라며 앞서 한 말을 정정, 소니 사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라며 쿠타라기가 후임이 될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것.

다음은 소니 그룹 임원들이 모인 파티에서의 일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성공으로 게임 부문을 소니의 기축 사업에까지 성장시킨 쿠타라기 씨이지만 현재는 SCE사장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상태이다.

"갑자기 하워드의 고함 소리가 울렸습니다. 쿠타라기가 하워드를 주방으로 이끌고 "카즈 히라이(히라이 가즈오·현SCE사장)로는 안 되기 때문에 자신을 사장으로 복귀시켜라"라며 직접 담판을 지었는데, 하워드가 "아직 그런 것을 말하는지,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는 것인가"라며 거칠게 말했지요.  쿠타라기는 하워드의 험악한 얼굴을 보고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나 소니 OB는 이 하워드 회장의 '분노'가 실은 '애정의 반대'이며 그것을 잘못 해석한다면 이번에 하워드 씨가 소니 본사의 임원도 아닌 쿠타라기 씨에게 은밀하게 사임이라는 나약한 소리를 털어 놓았던 본심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은 사내에서 쿠타라기 사장론을 강하게 주장한 것이 하워드였습니다. 밖의 응원단장이 오가씨라면 안은 하워드일까요"


"이데이 씨(前 소니 회장)는 SCE가 소니 본사를 빼앗는 것은 아닐까라는 공포감이 있었다. 또한 쿠타라기는 게임 부문의 수법을 전기 부서에 강요했기 때문에 그가 사장이 된다면 소니를 그만둔다고 하는 엔지니어가 많을 정도였습니다. 쿠타라기 반대는 전기 부서의 총의였다고 할까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데이씨는 자신의 회장 퇴임과 보조를 맞추는 형태로 쿠타라기에도 부사장을 그만두게 했다" 그런데도 하워드 회장의 쿠타라기 평가는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