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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블루레이-HD DVD 왜 통일 안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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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서 첫 블루레이 레코더가 2003년에 발매된 다음의 절정은, 2005년 2월부터
5월 초순까지 소니, 마츠시타, 도시바의 삼자에 의한 규격 통일 교섭이다
(블루레이는 보통 소니 규격이라고 말해지지만,  실제는 BDF 발족후 각사의 아이디어를 얻어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물론 소니의 특허 비율은 높지만 소니 규격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도시바의 후지이씨가 당시 소니의 부사장이었던 쿠타라기 켄씨에게 규격 통일의
타진을 보냈으며, 이것에 응해 소니에서도 도시바에 연락한다.

후지이씨는 규격 통일에 적극적이었다. 소니와 마츠시타는 포맷 전쟁에 의한 혼란을
피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으며, 가능한 한 도시바에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교섭은 곧바로 끝난다고 생각되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는 예상 이상으로 오래 끌어 버렸다.

길어진 원인은 여러가지 있지만, 주로 아래의 이유로 의견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시바의 기술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많지 않았다.
(후지이씨 "표준 규격은 우수한 기술을 채용하지 않으면 독점금지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특정 기업의 기술을 넣을 수 없다")

●블루레이측이 제시한 기술 데이터를 평가하는 도시바 기술자가
0.1 mm 보호층을 가지는 디스크를 양산 불가능 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통일에 의욕을 보이는 후지이씨와 0.1 mm 보호층 기술에 부정적 의견 밖에 말하지 않는
도시바 기술자 대표의 의견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소니, 마츠시타측이 도시바측의
의중을 파악하기 어려워 혼란한 상태였다 .

그런데도, 통일안은 도시바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결정되고 있었다.
이 상황이 반전된 것은 4월 하순의 일이다. 신문에서 2번째 규격 통일 기사가 게재되어
"소니 규격으로 통일"이라고 보도된 것으로 도시바의 태도가 굳어졌다.

실은 이 기사는 그 전에 보도된 건도 더하여 일본 경제 산업성의 공무원으로부터 정보가
새고 있었다고 여겨진다. 통일 교섭의 장소에, 제3자로서 일본 경제 산업성의 담당자가 입회해
그것이 새었다는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진것은 그 후의 일이며 당시 후지이씨는
"소니가 정보를 흘린가 아니겠는가"라 의심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보도로 후지이씨에게 전권을 위임해 규격 통일을 지시하고 있던 도시바 본사가 판단을 바꾸게 된다. 
도시바는 상당히 진도가 나가던 통일안을 접는다고 하는 판단을 내린다.

소니, 마츠시타 양자에게 건네진 도시바측의 의견서에는, 통일 교섭 결렬의 주된 이유로서
계약상의 리스크(HD DVD 사업에 관련한 각종의 계약등)나 독점금지법상의 리스크등이 쓰여져 있었다.

(impress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