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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팬더 패러디는 “매국노” 중국에서 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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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팬더를 강간했다!" "팬더를 손상시키지 말아라! 매국노"….

아티스트 조반적씨의 블로그에는 욕설과 비판의 글이 계속 되었다.
조씨에 의하면 원래 40만 히트밖에 안되던 블로그는 이 10일 남짓
180만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원인이 된 것은 이달 14일 연 퍼포먼스 아트 '팬더 패션 쇼'
흑백의 팬더 칼라를 사용해 고관, 애인, 매춘부, 호스테스, 거지, 환경 미화원 등
중국 사회를 상징하는 직업을 패션으로 표현, 풍자성과 독특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민 일각에서 "중국의 자랑 팬더를 우롱 하는 행위" "반애국적"이라고
비판이 크게 일어났다.

또한 “팬더 보호”를 제창하는 성도시가 이번 '팬더 보호와 산업화의 입법에 관한
의견 보고'를 발표. 내년 제정되는 조례에는 패러디등 팬더의 상업 이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시켜 팬더의 명예나 이미지도 보호한다는 방향이다.

23일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망으로 행해진 앙케이트에 의하면
성도시의 팬더 패러디 금지 조례를 지지하는 소리는 49.76%로 높다.
조례가 성립하면 성도시에서는 팬더를 모티프로 한 아트나 상품 등
'팬더 상업 행위'가 제한되어,  “팬더 사업”은 시가 독점하게 될 것 같다.

이 논쟁에 대해 조씨는 "나는 진심으로 팬더를 사랑하고 있다. 팬더를 욕보이는것은
오히려 성도시가 아닌가. 팬더가 성도시의 것인가. 예술의 자유를 정치적 의도로
막는 조례다"라고 반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