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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새치기 주의받자 친구와 슈퍼 습격

중국 광동성 심천시의 한 슈퍼를 100명 이상의 군중이 덮쳐 기물을 파괴하고 종업원을 부상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인은 한 중년 여성이 새치기를 주의받자 분노해 친구를 불렀기 때문이라고. 27일자 성도상보(成都商報)가 전했다.

발단은 너무 사소한 일이었다. 25일 9시 경, 슈퍼에서 계란의 한정 판매를 실시했고 100명 가까운 사람이 줄을 섰다. 그 때 아이를 거느린 40세 전후의 중년 여성이 줄에 끼어들려고 하자 경비원이 주의를 줬고, 그 여성은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여성이 떠난지 10분도 경과하기 전에 사건이 일어났다. 무려 100명 이상의 군중이 갑자기 슈퍼를 덮친 것.

쇠파이프를 손에 든 폭도들이 진열대를 파괴하고 계산대를 둘러쌌다. 또  소란을 틈탄 손님의 상당수가 물건값을 지불치 않고 도망쳐 슈퍼의 손해는 1만 8천 元(약 290만 원)에 이르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슈퍼를 덮친 폭도들을 체포해 사정을 청취했는데 그들은 중년 여성과 동향의 친구들이었으며 구류된 폭도 중에는 중년 여성의 남편과 아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26일에 다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은 젊은이들이 슈퍼앞에 모여 손님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수십명의 노약자가 계산대 앞에 모여 사람이 지나지 않게 방해하여 다시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