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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중국지,"드라마 '카인과 아벨'中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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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자 중국지 '환구시보'는 "다시 중국을 깔본 한국 드라마"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현재 한국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중국 묘사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카인과 아벨'은 인기 배우 소지섭이 병역 이행후 처음으로 배역을 맡은 TV 드라마이다. 75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한 대작이지만 중국을 부당하게 비하하는 묘사가 있다고 하여 중국 네티즌에게 비판받고 있다.


드라마 1화에서 무대는 중국 상해로 옮겨지는데 밝게 빛나는 한국과는 대비적인 어두운 색조로 비추어진다. 좁은 도로에 빌딩도 없는 상해는 마치 1970,1980년대의 광경을 연상케 했으며 21세기의 상해를 마치 쇠퇴한 농촌과 같이 그렸다고.

여기에 대낮부터 중국 마피아가 총격전을 벌이는 등 리얼리티가 너무나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시되고 있는 것은 중국 경찰씬이다. 마치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과 같은 교도소내에서는 고압의 물을 끼얹는 등의 고문을 실시하지만 이 장면이 촬영된 것은 한국에 있는 포로 수용소였다고 한다.

신문은 이렇게 가공의 이미지로 중국을 나쁘게 그렸다고 비판하였다. 또 드라마로 등장한 중국 국기가 잘못해 그려져 있던 것도 네티즌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게 만들었다고.

환구시보에 의하면 방영초에는 3개의 해적판 번역 그룹이 이 드라마를 번역하고 있었지만, 중국 비하의 묘사가 다발하자 현재는 1개 그룹만 번역하게 되었다. 또한 정규방송은 중국 정부의 인가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