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의 나라 '채운국'의 궁정을 무대로 소녀의 분투를 그린 판타지 소설 '채운국 이야기'시리즈가
고령의 여성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고생이나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 '라이트 노벨'로 구분되는 이 시리즈는 누계 350만부를 돌파하는 인기작이다.
“아줌마 세대”에의 뜻밖의 선전에 담당자도 '라이트 노벨이 고령자에게 퍼지는 것은 드물다'라고 놀라고 있다.
라이트 노벨의 주 독자층은 중학생 ~ 30대의 여성으로 커버나 삽화에 소녀 만화풍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 중국적인 세계관을 이미지 시키는 '채운국'은 명문 출신이면서 가난한 여자 아이가 곤란을 넘으면서 최초의 여성 관리로서 출세해 나간다고 하는 스토리다.
2003년 카도카와 빈즈 문고에서 1권이 발매된 이래 좋은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작년 4월 NHK로 애니메이션 방송이 시작된 이후 품절되는 서점도 나오는 등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이 고령의 여성 팬이다.
키노쿠니야 서점이 올 8~10월에 실시한 채운국 14권에 관한 매장 조사에서 구매자의 약 8할이 여성. 게다가 이 중 라이트 노벨의 독자층에 해당하는 19~29세가 40·2%를 차지했지만, 30~49세가 27·0%, 50세 이상이 13·1%에 이르렀다.
이 숫자에 대해 "라이트 노벨 세계에서 50대 이상의 독자가 이만큼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른 인기 시리즈에서도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노자키 빈즈 문고 편집장 대리는 놀란다.
작가의 팬 레터도 70대 여성 및 '나는 팬중에서도 최고령이겠지만…'라고 쓴 편지도 왔다고 한다.
노자키 편집장 대리는 "(커버에 소녀 만화풍 일러스트가 들어간) 라이트 노벨은
일반 독자에게는 손에 들기 힘든 면도 있다"라며 "평상시 라이트 노벨은 읽지 않지만
채운국은 읽고 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채운국이 독자적인 독자층을 개척하고 있는 것을 밝힌다.
채운국은 왜 고령의 여성을 끌어 당기는 것인가. 자가 두는 이유는, 한류붐에도 통하는 등장 인물이나 인간 관계의 '순수함'이다. 동년배의 친구로부터 권유받아 채운국에 빠졌다고 하는 도쿄의 한 독자(79)는 "등장 인물이 모두 예의 바르고 좋다. 연애면에서도 청결감이 있다"라고 절찬.
또 애니메이션으로 채운국을 안 다른 독자도(73) 같은 궁정에서 전개되는 입신 출세 이야기를
다룬 한국 드라마 '대장금'과 유사점을 지적해 "어느쪽이나 남자 사회에서
노력하는 여성 주인공의 열성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한다.
노자키 편집장 대리도 "한류붐의 영향으로 독자가 채운국의 세계에
친숙한 감각을 가졌을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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