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환구망에 의하면 중국의 호남성 형양시에서 11일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시민 수십만 명이 건물의 붕괴를 우려해 바깥으로 피난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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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같은날 오후 시내의 넓은 장소에서 지면이나 유리창의 진동이 느껴졌던 것이다.
저녁이 되자 휴대폰, 메일, 인터넷으로 '지진이 발생한다'는 소문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밤이 되면 대지진 발생을 무서워하여 옥외에 나오는 시민이 속출, 수십만 명이 노숙을 했다고 보여진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형양시에서 지진이 있었다'는 페이지가 설치되어 글이 쇄도했는데 1일간 47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게시판에는 시민이 촬영했다고 하는 '하늘에 출현한 이상한 빛의 줄기'의 사진도 게재되었다.
호남성 지진국에 의하면 동부처내에서 M1이상의 지진은 관측되지 않았다. 12일 오후 형양시의 공산당 위원회는 11일에 느껴진 지면이나 하늘로 보여진 빛의 줄기, 유리창의 진동은 공군이 실시한 연습이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형양 시정부는 현재까지 유언비어의 책임을 추궁하지 않았다. 시민의 대부분이 옥외에 나왔던 것에 대해선 "방재 의식의 결과로 칭찬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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