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달러 지폐등장.가치는 美1달러

연간 인플레율을 2,200,000% 나 기록한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에서 21일,
'1,000억 짐바브웨 달러 지폐'가 등장했다. 액면은 거액이지만 화폐 가치는
실제 1 US달러(한국돈 1,017원)에 불과한 금액밖에 되지 않는다.

이 새로운 1,000억 달러지폐는 19일 외환시장에 나돌았으며 공식적인 유통
개시일은 21일이다. 짐바브웨에서는 무가베 대통령의 장기 강권 통치가 계속
되며 경제가 붕괴 상태이다. 식량이나 일상생활의 생필품 등이 부족하여 세계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되고 있다.

이에 짐바브웨의 중앙은행은 작년 12월부터 거액권의 화폐를 발행하여
사실상의 통화 인하(디노미네이션)를 실시하고 있었다.

작년 12월에는 25만 달러지폐를 발행하였고, 1월에는 100만 달러와 500만 달러,
1,000만 달러지폐를 발행했다. 올 5월에는 2,500만 달러지폐와 5,000만 달러
지폐, 250억 달러지폐, 500억 달러지폐까지 등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