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유고 차베스〉
남미 베네주엘라에서 2일, 사회주의 국가를 명시한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한다.
대통령의 재선 제한을 삭제한 개헌안을 제안한 반미 좌파의 차베스 대통령(53)은
지난 달 30일 '2050년까지 대통령을 맡는다'라고 선언했다.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부시(미 대통령)에 투표하는 것이다"라고
반미를 강조해 찬성표를 던지도록 호소했다.
당초 개헌파의 승리는 낙관적이었으나 최근의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찬성·반대 호각' '반대 우위'라는 예상도 나와 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수십만명이 참가한 찬성 집회에서 차베스는 국민투표를
"미 제국주의와 (반대파의)과두 지배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정의해
"찬성파 승리 후, 미국의 베네주엘라 불안정 공작이 있으면
미국에는 더이상 석유를 수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개정에 대해, 반대파는 사유재산 보장이 불명확하다고 하여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지지자에게도 거부 반응이 있다고 분석되어 차베스는
"나를 지지하면서 반대표를 던지면 배반자다"라고 견제 하고 있다.
개헌되면 대통령 임기가 현행의 6년에서 7년으로 연장되며
무기한 재선이 가능하게 된다. 2050년 차베스는 96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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