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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VS닛산 자동차 'GT-R개조를 둘러싼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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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31

닛산 자동차가 발표한 신형차 'GT-R'에 자동차 커스터마이즈 업계가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GT-R은 카를로스 곤 닛산 사장이 '닛산의 차에 대한 정열의 궁극 표현'이라고 말한 슈퍼 카로, 플래그쉽 카에 자리 매김되고 있다.

그 성능을 유저 구입 이후도 유지하기 위해 GT-R에는 고도의 개조 방지 시스템을 도입,
인정 기업의 커스터마이즈 상품 이외는 교환하지 않도록 했다.
 
GT-R에 탑재한 3.8리터 V형 6기통 트윈 터보 엔진 'VR38DETT'는 480마력의 최고 출력을 가진다.
04년 자동차 메이커가 일본 발매차의 280마력 자주규제를 철폐한 이래
12월 토요타 자동차의 '렉서스ISF'(최고 423마력)와 함께 처음으로 엔진 출력으로
해외 메이커에 뒤쳐지지 않는 스포츠카가 일본내에서 발매된다.
 
280마력 자주규제는 90년 도입되었다. 80년대 일본 메이커에 의한 자동차 하이파워 경쟁이 격화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급증, 제2차 교통전쟁으로 불리는 시대였다.
당시 정부에서 자동차 업계에 대책을 강요해 발매중이었던 닛산 페어 레이디Z의
최고 출력인 280마력을 상한으로 자주규제를 결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자주규제에 의해 일산 스포츠카는 해외의 스포츠카에게 경쟁력을 잃어 갔다.
04년 규제의 철폐 직후 발매된 혼다 레전드(최고 300마력)가 280마력을 넘는 1호차가 되었다.
그 후 280마력을 크게 넘는 일본산 신형차는 탄생하지 않았다.

신형차를 발매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형식 인증을 얻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공도를 주행 가능한 기준을 만족 시켜도 자동차는 취급 방법을 잘못하면
달리는 흉기가 되어 정부는 하이파워 경쟁의 재연에 불안을 가진다.
거기서 닛산은 기업 책임으로 안전성능확보를 목적으로 부정 개조 방지 대책을 세웠다.
닛산에 있어서는 정부의 이해를 얻는 것과 동시 정비나 커스터마이즈 상품의
판매,장착 수요를 닛산 진영으로 집중 시킬 수 있다. 일석이조라고 하는 것이다.

GT-R은 전국 2400여점의 닛산 딜러가 판매와 차량검사,점검에 대응하지만
이 중 160여점에 중정비 작업까지 맡는 닛산 하이 퍼포먼스 센터(NHPC)가 개설된다.
NHPC에는 닛산이 GT-R의 판매 정비를 위해 인정한 담당자가 상주해 GT-R 구입 희망자에게
NHPC로의 구입이나 정비 입고를 추천 한다.

커스터마이즈 상품의 인정 기업은 닛산 자회사의 닛산 모터스포츠 인터내셔널(NISMO)과 오텍 재팬의 2사.

GT-R 구입자에게는 NHPC에 지정된 정비를 실시하는 것으로, 구입 후 2년간 초기 성능의 유지가 약속된다.
NHPC이외 정비 공장에서 GT-R을 정비하거나 비인정기업의 개조 상품을 달거나 하면
최고의 퍼포먼스는 보증되지 않는다.
닛산은 엔진 튜닝이나 개조 상품의 장착, NHPC이외 정비를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GT-R에 차량 상태 기록 장치(VSDR)를 탑재했다.

스포츠카는 유저의 커스터마이즈 수요가 많아 커스터마이즈 메이커나 자동차 튜닝샵은
신차 발매 직후부터 앞다퉈 상품을 투입한다.
지금까지'스카이라인GT-R'에는, 수많은 커스터마이즈 메이커가 다양한 상품을 발매해 왔다.

그런데 이번은, 엔진 출력을 올리는 ROM부터 머플러, 서스펜션, 휠, 에어로 파츠등의
교환에 이르기까지 기준 적합품이어도 인정 기업 상품 이외 거절 하는 태도를 나타냈다.
닛산은 자동차 정비업이나 커스터마이즈업에 싸움을 건 형세다.
  
한편 닛산은 GT-R의 성능을 최고로 꺼내어 주행을 즐기고 싶다고 하는 유저 요구를 위해,
카내비게이션의GPS를 이용 일본내의 주요 서킷내에서 시속180km의 스피드 리미터를
해제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채용했다.
또 커스터마이즈의 최대 이벤트인 도쿄 오토 살롱에GT-R이 출전하지 않는 것을 결정했다.
 
하지만 GT-R에 커스터마이즈가 필요한가 아닌가는 구입자가 결정하는 것.

 토요타가 렉서스를 도입했을 때도 순정품 이외 옵션 장착을 배제 했지만
다음 해 도쿄 오토 살롱에서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메이커가 렉서스용의 상품을 발표했다.
이와 같이 닛산 진영에 도전하는 커스터마이즈 메이커의 등장은 예측할 수 있다.
닛산 진영vs커스터마이즈 메이커 싸움의 절정은 내년1월의 도쿄 오토 살롱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