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촉발된 중국 인터넷상에서의 반일 시위 호소에 따라 장쑤성 난징시의 중심에 모인 현지 학생들에게 24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들에게선 생활속에 녹아든 일본 문화나 일본 제품에의 친밀감과 반일 감정 사이의 갈등이 엿보였다.
난징시내의 직업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18)은 일본군이 중국인을 대량 학살한 난징대학살을 언급한다.
그는 "역사 교육으로 일본에 호감은 없었다"라며 난징은 반일 시위를 할 가장 명분있는 장소라고 지적한다.
이런 한편으로는 "일본 애니나 게임을 좋아해 많이 가지고 있다. 일본과의 교류 활성을 바란다"라고 말하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난징임업대의 남학생(22)은, "세계화로 지구촌 시대가 열렸다. 나도 많은 일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하며 각지에서 열린 시위에서 '일본 제품 보이콧'을 하자는 주장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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