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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中 고교생 수천명, 썩은 고기 급식에 데모

29일자 홍콩지 명보에 의하면, 이달 중순 중국 광동성 무명시(茂名市)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내 식당의 급식으로 나온 돼지고기가 썩었던 것에 항의해 학생 수천명이 데모를 실시했다. 썩은 고기에 흥분한 학생들은 폭죽을 울리거나 식당에 있는 매점의 선반을 망가뜨리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달 17일 식당의 요리에 들어가 있는 돼지고기로부터 썩는 냄새가 진동한 것이 사태의 발단이었다.

냄새를 참지못한 학생들이 직원에게 썩은 고기에 대해 추궁하자 직원은 "당신들은 이미 1개월간 썩은 고기를 먹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화가 난 학생들이 '건강을 돌려줘' '인권을 되찾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데모로 발전하였다.

다음날인 18일에도 다수의 학생이 식당에 모여 항의 활동을 전개하자 학교측이 개선을 약속하여 간신히 사태가 수습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