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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후쿠시마 원전 "일당 40만엔 줄 테니 와라" 위기 상황이 계속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 복구작업은 방사능 및 시간과의 싸움으로 작업원의 확보가 급하다. 도쿄전력의 요청을 받은 협력사는 각지의 작업원을 불러오려고 높은 수당을 제시하는 등 기를 쓰고 있다. 후쿠시마 출신으로 사이타마에 피난한 작업원 후지타(27)씨는 구면의 원전 유지보수 업자에게서 "일당 40만엔(550만원 가량) 줄 테니 와라"며 권유를 받았다. 현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높은 급료를 보고 그만큼 높은 위험이 있다는 걸 알아챘다. 현장에서 전선 작업을 하는 친구에게서 "나 벌써 피폭한 것 같아"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의 장남은 아직 3살로 어리고 아내(26)는 임신한 상태. 망설임 없이 거절했다. 그는 "50대 이상은 고임금에 끌려 원전에 돌아오는 것 같지만 나는 아직 젊고 방사능이.. 더보기
후쿠시마 사고는 日정부가 배상, 1조엔 이상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대해 원자력 사업자의 손해배상을 규정한 '원자력손해배상법(원배법)'의 예외조항을 첫 적용, 국가가 배상할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배상 대상은 피난과 실내 대피령이 발해진 주민 22만명 외 영업에 차질을 빚은 기업이나 풍문으로 피해를 받은 농가 등이 포함된다. 정부내에선 국가가 배상할 총액은 1조엔(약 14조원)을 넘는다는 견해가 나왔다. 원배법은 원자력 발전이나 핵연료 가공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원자력 사업자에게 배상책임을 과하고 있다. 다만 '상식을 넘는 거대한 천재지변이나 사회적 동란'에 의한 경우는 예외로써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고 되어 있다. 매그니튜드 9.0을 기록한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충격이나 쓰나미는 원자력 발전 설계의 상식을 넘고 있어.. 더보기
후쿠시마 원전에 74식 전차 투입 육상자위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내의 장애물 제거를 위해 74식 전차 2량을 투입할 것을 결정했다. 전차 전면에 '배토판'이라고 하는 불도저와 같은 강철판을 붙여 장애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전차는 육상자위대의 공병대가 이용하는 불도저와는 달리 장갑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방사선에 대한 방호능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차는 20일 저녁 전차 수송용의 트레일러에 실어 시즈오카 기지를 출발해 21일 아침까지 후쿠시마 원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원문 더보기
후쿠시마 원전에 콘크리트 타설기 투입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살수 작업에 지상 58m에서 살수가 가능한 콘크리트 타설기 1대를 새로이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요코하마를 출발해 현지에 향하고 있다고 한다. 타설기는 길이 58m의 접이식 암을 장비하고 있어 펌프의 압력을 통해 높은 곳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다. 중고층 빌딩 건설현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콘크리트 대신에 물을 넣으면 살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보다 안정적으로 주수가 가능한 기자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원문 더보기
日, 후쿠시마 글로벌 호크 영상 공개에 신중 일본 정부가 미 공군의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촬영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영상을 제공받고선 공개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게 관계자의 증언으로 밝혀졌다. 미군측은 제공 영상의 공개를 허락했지만 일본에 판단을 맡기고 있다. 글로벌 호크에 탑재된 고성능 카메라는 자동차 번호판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이 영상은 자위대의 비행이 곤란한 원전 시설 내부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어 전문가의 분석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본측은 영상을 보유한 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글로벌 호크가 촬영한 영상을 전송받은 미 공군기지에서는 미국의 원자력 발전 전문가들이 영상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원문 더보기
미군 핵사고 전문부대 450명 일본에 파견 미국 국방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방사선에 오염된 지역에서의 활동능력을 가진 전문부대 파견 준비에 착수했다. 윌라드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450명 규모의 방사선 피해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다. 그들은 파견 명령에 대기중이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미 국방부는 미국 본토에서의 핵테러 등에 대처하는 북방 사령부의 전문부대로부터 9명의 '피해관리평가팀'을 17일 일본에 파견한 바 있다. 미 국방부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이 팀은 화학, 생물, 방사선, 핵물질 사고가 발생했을 시 최초로 파견되는 부대다. 사령관은 이 팀을 선발대라고 칭했는데, 그는 계속해 "우리는 방사선 관리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요청이 있으면 감시로부터 제염까지 모든 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은 후.. 더보기
미국 원자로 지원 거부한 건 일본 정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서 미국 정부가 원자로 냉각의 지원 의사를 전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거부한 사실을 민주당 간부가 17일 밝혔다. 이 간부에 의하면 11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해 후쿠시마 원전의 피해가 판명된 직후 미국 정부가 원자로 폐기를 전제로 지원 의사를 전했다. 이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냉각기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측 제안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 여당(민주당) 내에서는 이 단계에서 간 총리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원전에서 폭발이 발생,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현재의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대해 지난 11일(미국시간)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일본의 기술은 높지만 냉각재가 부족하다. 주일미.. 더보기
도쿄전력, 후쿠시마서 전원 철수할 계획이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도쿄전력측이 원전 직원 전부를 철수시키고 자위대나 미군에 맡길 방침을 14일 정부에 타진한 것이 밝혀졌다. 총리가 거부해 철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도쿄전력이 대형 원자력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을 인지한 셈이 된다.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전 직원을 철수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14일 밤 에다노 관방장관 등에게 전화로 타진했다. 이들은 그대로 총리에게 보고했고, 총리는 "철수는 있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현재 300명 가량의 도쿄전력 직원이 남아 발전소 제어 등의 작업에 임하고 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철수하지 말라는 건 우리에게 피폭해 죽을 때까지 일하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다른 도쿄전력 간부는 "부분적 철수를.. 더보기
日 원자력 전문가 "나도 해결책 몰라. 가르쳐 달라" *스미타 켄지 오사카대 명예교수(원자력공학)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해)벌써 상당량의 방사능 물질이 광범위하게 누출된 게 아닌가. 비상사태로 발전할 것 같지만, 도대체 어떻게 될지 나로써도 모른다. 해결책이 있으면 가르침 받고 싶을 정도. 어쨌든 바닷물을 계속 주입해 원자로를 식힐 수밖에 없는 건 아닌지." 원문 더보기